연결 가능 링크

스위스 외무부 당국자들, “북한과 정치적 문제 협의”


스위스 외무부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스위스 대표단은 북한 당국과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인도적 지원 활동도 살펴볼 예정인데요.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위스 외무부의 비트 놉스 (Beat Nobs) 차관보 (Assistant State Secretary)를 단장으로 하는 스위스 대표단이 13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입니다.

스위스 외무부의 피에르-알랭 엘칭거 대변인은 14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이같이 밝히며, “대표단은 북한과 몽골,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순방 중이며 이는 해당 국가들과 정례적인 교류, 접촉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엘칭거 대변인은 대표단이 특히 정치적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순방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놉스 차관보를 비롯한 대표단은 평양에서 외무성 관계자들과 회담할 것이며,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의 대북 지원사업 현장들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엘칭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스위스 개발협력처 (SDC)는 황해북도 사리원시, 수안군, 황주군, 서흥군, 연산군, 연탄군, 린산군 등에서 언덕이나 경사지를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경작하는 산림농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또 매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 평양사무소를 철수 한 이후에도 연간 300만 스위스 프랑 상당의 분유를 북한에 계속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편, 스위스 외무부의 피에르-알랭 엘칭거 대변인은 “스위스가 북한의 라선 특별경제구역에서 부두를 임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연합뉴스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나진항 2호 부두가 스위스에 임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호 부두는 중국, 3호는 러시아에 임대됐고 4~6호 부두에 대해서는 북한이 다방면으로 임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