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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NGO, 16년 대북사업 철수


스웨덴의 구호단체 피엠유 인터라이프가 16년간의 대북 지원 사업을 종료하고 철수합니다. 대북 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웨덴의 구호단체 피엠유 인터라이프 PMU Interlife는 대북 지원 사업을 지난 해 12월로 마감하고, 현재 사무실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레나르 놀발 인도주의업무 담당관은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새로운 3개년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와 유럽개발협력청 EuropeAid로 부터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놀발 담당관은 대북 사업에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자금을 받지 못한 것은 아니며,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이 현재 모든 협력 비정부기구들을 재평가하고 추가 사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엠유 인터라이프가 북한 측과 지금까지 좋은 협력관계를 맺어왔고 사업 성과도 좋았기 때문에 추후 대북 사업을 재개할 의지는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피엠유 인터라이프는 1995년부터 북한에서 농업개발을 지원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는 스웨덴개발협력청으로부터 1천1백만 크로나, 미화 166만 달러를 지원받아 북한에서 씨감자 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피엠유 인터라이프는 4년간 평안북도의 3개 협동농장과 황해남도의 3개 협동농장에서 씨감자 배양법을 전수하고 트랙터 등 농기구를 지원하며, 온실과 씨감자 저장고를 세웠습니다.

놀발 담당관은 “씨감자의 품질이 많이 개선됐다”며, “일반 감자의 경우 연간 9%의 증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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