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원은 어제 (13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성김 전 국무부 6자회담 특사에 대한 인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성김 대사는 한국계로는 미국과 한국의 수교 이후 12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대사로 서울에 부임하게 됩니다.
성김 전 특사에 대한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는 지난 7월21일 열렸으며, 그에 대한 인준안은 이후 곧바로 상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상원의 공화당 소속 존 카일 의원이 인준을 보류하도록 요청함에 따라 지난 8월 의회가 휴회하기 전에 부임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존 카일 의원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방침을 문제 삼아 인준 보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