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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드론전 확산…법원 공격에 민간인 수십 명 사망

수단 정부군이 2일 다르푸르 지역에서 감행한 드론 공격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 단체가 밝혔다. (자료사진)
수단 정부군이 2일 다르푸르 지역에서 감행한 드론 공격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 단체가 밝혔다. (자료사진)

수단 정부군이 2일 다르푸르 지역에서 감행한 드론 공격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북부 다르푸르의 한 가정법원을 겨냥한 이번 공격은 수단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에 지속되고 있는 내전 중 발생한 가장 최근의 폭력 사태입니다.

내전 중 인권 침해를 조사해 온 ‘긴급변호사단’은 “북다르푸르에서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지역과 민간 모임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다르푸르 지역 주지사로 임명한 엘 하디 이드리스 야히야 박사는 소셜 미디어 X에서 “끔찍한 범죄”를 규탄한다며 “범죄자들에 책임을 물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은 주로 RSF가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인권 단체들은 RSF에 대해 전쟁 범죄와 반인도 범죄 혐의를 다수 제기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RSF가 2023년 4월 수단 내전 발발 이후 살인, 고문, 강간, 노예화, 그리고 “민족적, 성별, 정치적 근거에 따른 박해” 등의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수단 정부군 또한 집단 처벌과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표적 공격 등의 범죄를 자행했다고 지적합니다. 지역에서 사법적,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 가정법원에 대한 공격은 수단 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긴급변호사단’은 “민간인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 지시는 국제 인도주의법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4년째 접어든 수단 내전으로 5만8천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사상자 추정치는 최대 40만 명에 달합니다.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양측 모두 드론 공격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 사이에 3천회 이상의 공격이 기록됐고, 전국의 민간 인프라, 특히 의료 시설과 학교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에스페란사 산토스 긴급 조정관은 이러한 드론 공격이 “보급로를 차단하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며, 분쟁 지역을 포위된 상태와 같은 상황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수단에서 드론 공격으로 8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전쟁에서 사망한 민간인의 8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튀르크 대표는 “무장 드론은 이제 민간인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단 군은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수단에서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규탄하며 전쟁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월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잔혹 행위를 끝내고 수단 국민의 막대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휴전에 동의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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