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재미있는 통계를 통해 곳곳에 숨어있는 정보를 알아보는 숫자로 보는 세계입니다. 오늘은 땅속에 굴을 파서 부설한 철도, 지하철과 관련된 통계 살펴 보겠습니다.
현대 도시에서 지하철의 건설은 도시 지상에서 미관을 살리고, 소음을 방지하고, 또 용지 확보를 위해, 도로 하부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일반 철도 건설보다 지하 철도의 건설비가 더 많이 들어가지만 지하철을 도시의 교통 기관으로서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은 지하철이 가진 장점 때문이겠죠. 그럼, 지하철 어느 나라에서 제일 먼저 만들었을까요?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개통됐습니다. 지금의 지하철은 모두 전기 철도인데요,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증기 기관차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전기 지하철은 1898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개통됐습니다. 한국의 첫 지하철은 1971년 착공을 시작해 1974년 개통됐는데요, 서울시 1호선 서울역부터 청량리까지 7.8km 구간입니다. 북한의 첫 지하철은 남한 보다 1년 먼저 개통됐습니다. 평양 지하철은 1968년 착공을 시작해 1973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남북한의 총 지하철 길이는 크게 차이가 나는데요, 북한의 총 지하철 길이는 남한 지하철 길이의 1/10 정도 입니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철 노선을 보유한 나라는 어딜까요?
영국 입니다. 지하철의 총 길이는 415km입니다. 지하 철도만이 아닌 철도의 길이만 놓고 봤을 때는 러시아가 가장 긴 철도 노선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언 로드라고도 불리는데요,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철도 9200km입니다.
세계인들은 지하철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고 있을까요?
세계에서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시는 일본 도쿄입니다. 일본 도쿄의 지하철 연간 이용자 수는 29억 명으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입니다. 모스크바의 연간 지하철 이용자수는 25억 명 입니다. 3위는 한국의 수도 서울 입니다. 서울 지하철 연간 이용객은 22억 명, 하루 평균600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