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의 회담은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주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중요한 기회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를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바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의무사항들을 준수함으로써 행동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모든 주제에 대해 언제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