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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마지막 우주비행


마지막 우주여행을 떠나는 디스커버리 호
마지막 우주여행을 떠나는 디스커버리 호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이 시간 현재 마지막 우주 비행을 위해 국제 우주 정거장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24일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번 발사가 그림처럼 완벽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왕복선들 가운데 가장 수명이 오래 됐고 또 우주에서 최 장거리를 달린 디스커버리호의 마지막 우주비행을 보기 위해 수 만 명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현장 책임자, 마이크 큐리 씨가 디스커버리호의 이륙순간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는 발사 시각을 불과 몇 분 남겨두고 이번 발사가 또다시 연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슬아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플로리다 주 중부 대서양변에 위치한 우주센타 주변의 날씨가 갑자기 나빠져 발사 최종 준비 여유가 5분에서 3분으로 좁혀진 판에 컴퓨터 오작동이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6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디스커버리호는 마감시한 2초를 남겨두고 무사히 우주로 떠났습니다.

실제로 디스커버리호는 원래 지난 해 11월에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체 외부의 연료탱크에서 연료누출이 발견됐고, 추가 점검을 통해 탱크 여러 곳이 파손됐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리작업을 위해 디스커버리호는 24일에야 우주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번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은 39번 째입니다. 디스커버리호는 미국 우주왕복선들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1984년에 첫 우주비행에 나섰고 이번 비행을 끝내고 지구로 귀환하면 영원히 퇴역하게 됩니다. 미국의 다른 두 우주 왕복선인 인데버호와 아틀란틴스호도 앞으로 몇 달 안에 각기 임무를 완료하게 되면 역시 퇴역하게 됩니다.

디스커버리호는 26일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새로 조립된 물품창고 모듈과 몇 톤의 장비와 보급품을 하역하게 됩니다. 특히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 R2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로봇은 우주정거장 실내 미국 실험실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돕게 됩니다. 로봇은 사람처럼 복부가 있고 헬멧을 쓴 머리에 두 팔과 완벽한 기능을 하는 손가락까지 갖고 있습니다. 로봇R2는 미국 제일의 자동차 제조기업인 제너럴 모터스, GM이 개발한 겁니다. 우주비행사들이 국제 우주정거장안에서 보다 까다롭고 힘든 작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로봇은 나머지 일상작업을 맡게 될 것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안에서는 이미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호가 케네디 우주센터를 이륙하기 몇 시간 앞서 유럽우주국의 우주화물선, ATV-2가 많은 보급품과 연료를 싣고 도착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활동담당 빌 구스텐마이에르 부책임자는 우주정거장에는 무척 다양한 부품들과 우주 왕복선들이 동시에 함께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한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개입된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는 겁니다.

구스텐마이에르 씨는 디스커버리호는 천억 달러상당의 우주 정거장에 11일간 체류하는 동안 몇 차례 홍보용 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의 나사와 러시아 연방 우주국은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이 우주정거장 주변을 선회하는 구상을 논의 중이라는 겁니다. 여러 대의 우주선들이 우주정거장주변에 서로 연결되는 것은 사상처음이기 때문에 사진촬영을 통해 기념 영상물을 제작하려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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