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은 23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보장과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걸프 국가 민간인 및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이란 내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의 안전과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인 한국 선박들에 대한 이란 측의 각별한 보호와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한국 정부가 지난 20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를 규탄하는 국제사회 공동성명에 동참을 결정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항행의 자유에 대한 기본 입장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우리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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