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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주중대사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새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중국주재 대사를 내정했습니다. 교체된 현인택 장관은 대통령 통일정책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습니다. 현재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갔다는 겁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면서 신임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중국주재 대사를 내정했습니다.

김두우 청와대 대변인은 류우익 내정자가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현 장관의 원칙 있는 통일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대북정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류우익 내정자는 올해 61살로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핵심측근입니다.

류 내정자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중국주재 대사를 지냈으며, 대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북한과 나름대로 대화채널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줄곧 유력한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류 내정자가 대통령실장을 역임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중국대사로 재직한 경험이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류 내정자가 평화적 통일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상화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류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류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한편, 이번에 통일부 장관에서 물러나는 현인택 장관은 대통령 통일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 특보 내정자는 2009년 2월부터 통일부 장관으로서 현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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