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권이 제기하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그리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란 체류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대사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출국 가능한 시점에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희망 의사를 접수하고 있으며, 대피가 필요한 경우 대피 계획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대피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중동 관련 13개국에는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약 2만여 명의 한국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는 대체 경로와 항공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군 수송기 등 군 자산 투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대해 3단계 출국 권고 조치를 발동한 상태이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7개국에 대해서도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경보 단계 상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주이란대사관과 신속대응팀의 지원 아래 한국 시간으로 3일 저녁 기준, 이란 체류 한국 국민 23명이 버스편으로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 중이며, 다음날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개별 출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과 함께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영사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지 공관은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아직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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