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김 장관이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과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늑장 대응하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었습니다.
김 장관은 이미 천암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1일 사의를 표명한 상태였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퇴서 수리를 미뤄오다가 최근 연이은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날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청와대가 빠르면 26일 후임 장관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역이 아닌 예비역 장성 출신이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대응과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서해상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훈련에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