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발 석유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수요 억제책 시행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1일 공공기관 방문 차량과 관용차를 대상으로 홀짝제 차량 2부제를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끄기, 샤워 시간 단축, 낮 시간대 전기차·휴대전화 충전, 주말 세탁기·청소기 사용 등을 담은 '에너지 절약 국민 행동'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원유 위기경보도 사상 처음으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보가 '심각' 단계로 높아질 경우 상업 시설의 야간 조명 제한, 공공기관 및 대형 건물의 냉난방 온도 제한 등의 조치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한국 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일 오후 기준 리터당 1천909.7원으로 전날보다 14.8원 올랐고, 경유는 15.4원 오른 1천901.6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지역은 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1천95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유 도입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두 달간 정부 비축유를 기업에 대여하는 '비축유 SWAP 제도'를 운영한다. 정부는 또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약속받은 2천4백만 배럴의 원유 중 일부가 순조롭게 반입되고 있으며, 나머지도 우선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