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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타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낸 스티븐 솔라즈 전 의원이 29일, 향년 70세로 별세했습니다. 솔라즈 전 의원은 그 동안 식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사망 전까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솔라즈 전 의원은 1975년부터 1993년까지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 9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지내면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독재와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솔라즈 전 의원은 1980년 7월18일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이 만남은 미-북 관계 역사에서 사실상 최초의 공식 접촉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솔라즈 전 의원은1991년에도 김 주석을 한 차례 더 만났습니다.

한국 정부는 솔라즈 전 의원이 미-한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지난 1992년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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