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SIPRI,북한 보유 핵탄두 추정치 50기에서 60기로 상향 조정

2026년 5월 17일 북한 영변에 있는 핵물질 생산 공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 전문가들은영변 공장의 위치가 최근 김정은이 방문했던 곳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Planet Labs / Reuters)
2026년 5월 17일 북한 영변에 있는 핵물질 생산 공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 전문가들은영변 공장의 위치가 최근 김정은이 방문했던 곳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Planet Labs / Reuters)

스웨덴의 국제안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SIPRI가 6월 8일 발표한 '2026 SIPRI 연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는 약 60기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연감에서 제시했던 50기보다 10기 늘어난 수치입니다.

SIPRI는 북한의 핵무기 현황과 역량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조립을 마친 핵탄두 수는 이보다 적은 60기 안팎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 역량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보유한 60기 외에도 최소 30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물질 생산 속도도 올리고 있다는 추정입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60기 전량을 '보관(stored)' 상태로 분류했습니다. SIPRI는 핵탄두를 실전 배치 여부와 해체 여부에 따라 분류하는데, 북한의 경우 수명이 다해 해체를 기다리는 '퇴역' 탄두가 전무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가진 60기의 핵탄두 전체가 언제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군사 비축분'에 해당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북한의 핵탄두는 미사일에 즉각 탑재된 '배치'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부품을 장착하거나 발사대로 이동하는 등 몇 가지 추가 조치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보관' 상태라고 SIPRI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2025년에도 새로운 미사일 체계를 계속해서 공개하고 시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는 '차세대'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20형을 비롯해 미사일 방어망을 뚫기 위해 설계된 중거리 고기동 미사일 체계 등이 포함됩니다.

한편, SIPRI는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총보유량을 약 1만 2천187기로 추산했습니다. 이 중 퇴역 탄두를 제외하고 실제 군사적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군사 비축분'은 9천745기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분류되었으며, 국가별 군사 비축분은 러시아(5,420기), 미국(5,042기), 중국(620기) 순으로 많았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