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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국무부 차관에 지명


웬디 셔먼 신임 미 국무차관 (자료사진)
웬디 셔먼 신임 미 국무차관 (자료사진)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을 주도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지명됐습니다. 셔먼 지명자는 과거 유화적인 대북 개입정책을 이끌었던 인물이어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부 정무차관에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명했습니다.

셔먼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인물로,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10년 만에 국무부에 복귀하게 됩니다.

특히 국무부에서 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물러나고 후임에 유럽 전문가인 윌리엄 번즈 현 정무차관이 승진 기용되면서, 앞으로 셔먼 차관이 아시아 문제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셔먼 차관이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국무부의 대북정책 라인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셔먼 차관에 이어 그 밑에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그리고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 등으로 짜여질 전망입니다.

셔먼 지명자는 대북정책조정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당시 미국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이끌었습니다.

셔먼 지명자는 공직을 떠난 뒤에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불안정을 야기하지 않도록, 대화를 포함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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