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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북, 특수군과 핵. 미사일 개발에 집중’


서울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 축사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서울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 축사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워싱턴에서 북한 군의 전력과 미-한 연합군의 대비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한정된 자원을 특수부대 양성과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Focusing on building up military capability to include nuclear capability…”

샤프 사령관은 29일 미 국방 관련 뉴스를 전하는 ‘펜타곤 채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은 군사력 증강에 집중하느라 주민 복지와 교육, 자유는 등한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북한 군은 소규모 병력을 운용하는 작전에 능할 뿐 그 이상의 전력은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군의 규모와 한국과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북한 군이 꼭 우수한 전력을 보유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군의 주요 목적은 오로지 한국을 침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상하는 데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의 군사력이 위험스럽긴 하지만 남침할 경우 미-한 연합군은 이를 저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북한 군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밖에 북한이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도발한 뒤 원하는 바를 이루면 또 다시 도발에 나서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을 들면서, 이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을 분열시켜 대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2008년 6월 한국에 부임한 샤프 사령관은 오는 14일 이임식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9월 전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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