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20일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발칸 전쟁의 후유증과 24퍼센트라는 높은 실업률로 허덕이는 세르비아를 이끌어 가게 될 대통령을 뽑는 이번 결선 투표에서는 친 서방 성향의 보리스 타디치 현 대통령과 민족주의 성향의 타미슬라브 니콜치 후보가 겨루고 있습니다.
3선을 노리고 있는 타디치 대통령은 이달 초 실시된 1차 투표에서 니콜치 후보를 약간 앞섰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선거 승리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이번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
세르비아 진보당의 니콜치 후보 지지자들은 이후 타디치 민주당 후보가 광범위하게 부정 투표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비아 선거 관리 위원회와 외국인 감시단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