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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전국 곳곳서 현충일 행사…4대강 사업 담합 적발


한국은 오늘(6일) 쉰일곱번째 현충일이었습니다. 국립현충원등 전국 곳곳에서 추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명박 정부 최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 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환용기자! 네, 서울입니다.

문)한국에선 오늘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일이죠, 전국에서 기념 행사들이 많았죠?

답) 네 그렇습니다. 57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비롯한 전국의 현충탑과 충혼탑 등에서 일제히 거행됐습니다.

현충원에선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3부 요인, 국무위원, 국가유공자 단체장, 전몰군경 유족과 재경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남북이 통일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북녘 땅에 묻힌 수많은 호국용사의 유해를 찾는 일”이라며 “이들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10시엔 전국 곳곳에서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했는데요, 묵념을 하는 동안 광화문 로터리, 세종로 사거리, 국회 의사당 앞 삼거리 등 서울시내 14곳과 부산 대구 광주 등 150여개 주요도로의 차량 운행이 정지됐습니다.

지방 추념식은 대전 현충원과 전국 시.군 단위로 지방자치단체장 주관으로 각 지역 현충탑과 충혼탑 등에서 거행됐고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 실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방부는 서울 현충원 잔디광장에서 6.25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들의 DNA 시료 채취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문)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 사업이 바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인데요, 이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 건설사들이 입찰담합을 해 물의를 빚고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현대와 대우 포스코 등 8개 대형 건설사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입찰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나 1천115억여원 미화로 약 9천4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또 롯데 등 3개 건설사에는 경고조치가 그리고 금호산업 등 8곳에는 시정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5일)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문)그렇다면 이들의 담합 수법은 어떤 것이었나요?

답) 네 이들 19개 건설업체들은 지난 2009년 4월 협의체를 구성하고 4대강 공사 사업을 분할 수주할 목적으로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등을 기준으로 업체별 지분율 배분에 합의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2009년 4월과 6월 공사 입찰을 앞두고 금강 1공구 등 모두 14개 공구의 공사 배분을 미리 짰습니다.

현대와 대우 등 상위 6개사가 2개 공구씩 그리고 포스코 등 2개사가 1개 공구씩을 맡는다는 밀약을 한 겁니다. 나머지 11개사는 하위업체로 공사에 참가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14개 공구 가운데 13개 공구가 합의대로 낙찰됐고 업체들은 이를 통해 모두 3조 6천4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대규모 국책 사업에서 대형 건설사 간에 은밀하게 이뤄져 온 공구 배분 담합을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건설사들이 담합으로 4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과징금 부과액이 너무 적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한국이 지난해 국제회의를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개최했다구요?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하는 얘기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협회연합이 발표한 ‘2011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8위에서 두 계단 오른 것입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모두 1만743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고 이 가운데 한국은 모두 46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4.6%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도시 순위로 전년도와 같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919건을 개최한 싱가포르였고 이어 미국이 744건으로 2위 그리고 일본 프랑스 벨기에가 각각 3,4,5위를 차지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6위 달성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불리는 국제행사 유치 산업을 2009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를 ‘한국 컨벤션의 해’로 지정하고 대형컨벤션 유치, 인센티브 관광의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주도의 용암 바닷물은 인체에 좋은 성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주도가 이런 용암 해수로 소금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는 용암 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염분을 기능성 소금으로 만들어 이를 산업화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포함시켜 달라고 지식경제부에 요청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17억원 등 67억원을 들여 처리 비용을 최대 45%까지 절약할 수 있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핵심 기술과 에너지 절약형 소금 생산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바닷가 지하에 있는 용암 해수에서 염분을 뽑아내 소금으로 만들고 염분이 제거된 민물은 먹는 샘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제주 용암해수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간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게르마늄, 셀레늄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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