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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한국, 일 독도 영유권 주장 반발…4.11 총선 초접전 양상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외교청서를 또 다시 발표하자 한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4.11 총선을 닷새 앞두고 여야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이 대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6일) 서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 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문) 이제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닷새 남았는데요, 유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여야 판세는 우열을 가늠하기 조차 힘든 숨막히는 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기관들이 총선 후보등록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246개 지역구 가운데 한 번이라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176곳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지역은 78곳에 달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112곳 가운데에는 50곳 가량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유권자는 88%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경우는 46%에 불과했습니다. 아직도 누구를 찍어야 할 지 정하지 못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습니다.

정치권과 선거 분석가들은 이런 초접전 양상 속에서 새누리당이냐 민주통합당이냐 하는 제1당 싸움에 20대에서 40대 사이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40대의 경우 청년시절 민주화 운동을 직간접으로 경험했지만 가정을 이끄는 현재의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이들이 막판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주목됩니다.

40대는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보수성향의 이명박 후보를 그리고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 등에선 진보성향의 한명숙 후보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또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 또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투표율이 높으면 대체로 야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곤 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선거여서 젊은 세대들의 투표율이 현재 조사 결과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명시한 외교문서를 발표해 또 다시 한국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또 다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외교청서를 발표해 한일 두 나라간 외교 관계가 한층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2012년 외교청서를 확정 발표했는데요, 외교청서 한국편에는 “한-일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 영토라고 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지만 올해엔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강화에 항의해왔다는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문) 그렇다면 한국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네 한국 정부는 즉각 반박 논평을 냈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독도에 대해선 한국이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일본은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논평은 또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돼 독도를 자기 영토로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일본의 외교청서가 발표된 직후 주한 일본대사관의 참사관을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의 이번 외교청서는 지난달 하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공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한-일 두 나라 관계가 한층 더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유럽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한국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한국학 화상 강좌를 개설한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국제교류재단은 유럽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스쿨(e-School) 시범강좌를 개설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강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중앙유럽대학에서 이뤄지구요, 이 강의는 오늘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탈리아 볼로냐대, 프랑스 파리7대학 등 유럽의 7개 나라 8개 대학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강의는 매 학기 일주일에 한번 90분씩 12주 동안 진행되며 강의 과목은 ‘한국 정치와 정책 입문’ 과 ‘한국의 국제관계’ 두 과목입니다.

강사진에는 헝가리와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라시아 지역 9개 나라 13개 대학의 한국학 교수들이 참여합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유럽 특히 동유럽에선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관심이 깊고 한국을 발전 모델로 배우려고 한다”며 “하지만 유럽지역에서 한국의 사회 경제 발전에 대해 가르칠만한 인력이 거의 없어 인터넷을 이용한 이스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삼성전자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가량 늘어난 45조원 미화로 약 398억 달러, 영업이익은 무려 97% 급증한 5조 8천억원 미화로 약 51억2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 이처럼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스마트폰이 이 기간 미국의 애플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데다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의 몰락으로 D램 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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