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네 , 서울입니다.
앵커: 오늘 한국은 대학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일제히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봤죠. 관련 소식 먼저 정리해 볼까요
기자:네, 오늘은 전국에서 65만명 정도가 동시에 시험을 봤습니다. 한국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줄여서 보통 수능이라고 부르는데요. 올해 수능 원서 접수자는 69만2천 명이었는데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은 학생이 4만 4천명 정도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첫 시간인 언어영역 과목을 시작으로 마지막 과목인 제2외국어 시험이 5시 반쯤 끝나는 것으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가 됐습니다.
앵커: 날씨는 어땠나요? 시험날은 대개 춥거나 해서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요. 시험날 표정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14도에서 18도 정도였습니다.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시험을 치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수능날은 수험생들의 날입니다. 학생들은 몇 년씩 준비해온 실력을 오늘 시험을 통해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합니다.
오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관공서와 기업체는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췄습니다. 전철의 운행 시간도 조정이 됐고요, 쉬는 날인 택시들도 다 나와서 수험생 수송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경찰도 총력 지원을 했습니다. 오늘은 시험 시간에 늦거나 수험표를 두고 온 학생들을 태우고 달리는 경찰차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언어와 외국어에 듣기 시험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수험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의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습니다. 언어듣기가 오전 8시40분부터 53분까지,외국어 듣기가 오후 1시 10분부터 30분까지 였습니다.
앵커: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은 어떤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나요
기자:네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약간 문제가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수능출제 본부는 오늘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 정도 되도록 지난해 보다 쉽게 문제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능출제위원장은 특히 교육방송 교재를 어렵게 변형시키지 않아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능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기자: 네 한달 뒤쯤 발표가 됩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을 가지고 적절한 대학을 골라 지원을 하고 합격 하면 입학을 합니다.이 과정은 각 대학별로 조건이 다르고 해서 좀 복잡한데요 내년 2월까지 진행이 됩니다.
앵커: 곧 겨울이 시작될 텐데 전기 전기사용이 많아 질까봐 비상이 걸렸네요, 전기사용을 의무적으로 줄이는 계획이 나왔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올 겨울 전력위기 예방을 위해 한번에 천kw의 전력을 쓸 수 있는 산업체 등은 가장 전력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지난해 보다 10%씩 의무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겨울철에 전기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12시 그리고 오후 5시에서 7시까지 입니다. 또 큰 건물들은 난방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한국지식경제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보고한 ‘겨울철 전기사용 계획’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지난 9월 15일 늦여름 더위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해 강제 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것을 거울삼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들입니다
앵커: 연초부터 연일 오르기만 하던 물가가 상승세가 조금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죠.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내놓은 ‘10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7.3%로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진정되면서 지난 8월부터는 세달 연속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떨어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요즘 한국제주도가 아주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된 것같아요 .관광객이 많이 늘었죠
기자: 네 , 많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총758만 명이 넘었는데요 내국인이 670만 명 외국인이 88만명이인데요 이로써 지난해 연간 관광객 757만 명 기록을 벌써 깼습니다.
관광수입도 늘어나서 제주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제주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추세는 어떤가요
기자: 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난 8월 한달 외국관광객이 97만 7천명이 입국을 해서 월 9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해는 사상 최초로 연 천만 관광객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외래관광객 실태 조사를 했는데 한국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는 서울의 중심지인 명동, 전통시장인 동대문시장 그리고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고궁이 꼽혔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이 일제히 수학능력 시험을 치렀습니다. 계속 오르기만 해 경제에 큰 부담을 주던 물가가 조금씩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