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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한국 외교장관 버마 방문…중국 불법조업 단속하던 요원 중상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27년만에 버마를 방문해 양국간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들이 한국측 단속요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오늘(30일)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버마 하면 지난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한국 국민들에겐 불행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나라인데요, 한국의 외교 장관이 27년만에 버마를 방문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5월1일부터 이틀간 버마의 행정수도인 네이피도를 방문해 우나 마웅륀 외교장관과 테인 세인 대통령을 만납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의 이번 버마 방문은 외교장관으론 27년만의 일로, 양국 간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문 기간 중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방문이 이뤄지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아웅산 묘역 테러에 대한 기억 그리고 국제 사회가 군부 통치에 반대하며 제재조치를 취해 온 점 등을 고려해 버마와의 고위급 교류를 자제해왔습니다. 버마는 또 북한과 군사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웅산 테러 사건은 지난 1983년 10월9일 북한 공작원들이 버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행을 겨냥해 테러를 감행해 이범석 전 외무장관 등 1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버마는 지난해 3월 수십년간의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이래 정치범 석방과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 협상 등 민주화 조치들을 잇따라 취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의 제재 조치를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정부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한국측 단속 요원들과 중국인 선원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두 나라간 외교문제까지 되고 있는데요, 또다시 불상사가 일어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불법 어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한국의 단속 요원들이 다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30분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북서방 4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 감독 공무원 4명이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활동을 발견하고서 검문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어업 지도선에 탄 단속요원들이 검문에 불응한 채 전등을 끄고 도주하려던 어획물 운반선을 나포하려 하자 중국 선원들이 칼과 갈고리 낫 등 흉기를 휘둘렀다는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업감독 공무원 3명이 머리와 팔 다리 등에 중경상을 입었고 1명은 바다로 추락했지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사건 발생 해역에 지도선 2척을 급파하는 한편 중국 정부에는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측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올해 들어서만 110척의 불법 중국어선을 검거했습니다.

앵커: 12월 대통령 선거에 여당 대표로 나서겠다는 후보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군요, 생각보다 판이 커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대세론에 맞서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이른바 비박 3인방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이미 당내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구요, 친이명박계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도 다음달 10일쯤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역시 친이명박계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도 오늘 “늦어도 다음달 중순 이전에 대선 후보 경선 합류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또한 다음달 6일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판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박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6~7명은 모두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제히 현행 당내 경선 룰이 제대로 국민의 뜻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경선 룰 개정을 요구하며 박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완전국민참여경선제 등 일반 국민들의 선거 참여 폭을 지금보다 크게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박 비대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 또는 ‘민주주의 실종’, ‘혼자 가겠다는 오만’ 등의 강도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지지율이 박 비대위원장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치적 색깔이 서로 달라 설사 극적 효과를 위해 이들 사이에 막판 단일화가 시도된다고 해도 성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비박 주자들이 앞다퉈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대선판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라며 “당내 대선 후보가 몇 명이 될 지 또 당 밖 주자들이 어떤 행보를 취할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대선 구도를 전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택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서울시가 아파트가 아닌 서울시내 개별주택의 가격 분석 결과를 내놓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시내 개별주택 39만가구의 가격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의 동작구 흑석동 자택이 129억원 미화로 1천140만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집이 11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방 사장의 집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무려 50%나 올라 21% 오른 이 회장의 집보다 더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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