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가 숨졌습니다. 78살의 나이프는 8개월 전 왕위 계승자로 지명됐었습니다.
사우디 국영 TV는 왕실 발표를 인용해 나이프 왕세제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나이프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식은 오늘 사우디 성지 메카의 이슬람사원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왕실과 국민들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내무장관직을 맡았던 나이프의 지도력 아래 양국 관계가 대테러 노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새로운 왕세제로 살만 빈 압델아지즈 국방장관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살만 장관은 나이프 왕세제의 동생으로 1962년 이래 리야드 주지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