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자들은 지난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오염된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산림 보호 당국 대변인은 오늘 (11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지난 6일 이 지역에서 28건의 산불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번 산불로 오염된 산림의 토양에 묻혀 있는 방사능 물질이 대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도 모스크바는 오늘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연무 현상이 빠르면 내일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기온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 섭씨 34도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