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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 새 지도부 가스관 약속’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러시아 기술자들 (자료사진)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러시아 기술자들 (자료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들어선 북한의 새 지도부가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이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가 러시아에서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천연 가스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을 재확인 했다고 러시아 당국자가 26일 밝혔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위성락 한국 대사를 만나 이같이 전하고, “가스관 사업의 핵심 과제는 가격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속히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한국가스공사는 가스관 사업에 관한 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해 9월15일 향후 추진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을 경유하는 7백km의 가스관을 건설해 오는 2017년부터 한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됩니다.

가스프롬은 한국 정부 외에 북한 정부와도 별도로 가스관 통과와 관련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해 8월 말 러시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한국에 공급하는 남-북-러 3각 협력사업에 합의했었습니다.

관측통들은 이 사업이 완성되면 북한이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가스 통과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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