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은 모스크바와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100명을 체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도 모스크바에서 체포된 시위대 가운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모스크바에서 시위대와 맞서던 보안요원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약 200명이 그리고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는 약 100명이 시위에 나선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두 도시에서 벌어진 이번 시위는 허가없이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다른 집회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정부 세력의 시위를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반정부 세력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조항 31조를 빗대어 한 달의 날 수가 31일이 있는 달의 마지막 날에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