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중심가에 10일 수천 명이 모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푸틴 반대세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듯 최근 잇따른 시위들에 비해 규모가 적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좌파 지도자 세르게이 우달초프 등 야권 인사들이 체포됐습니다. 우달초프는 반 푸틴 집회가 끝난 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체포됐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도 40여명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집회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