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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통일 위해서 원칙과 국제공조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워싱턴의 CSIS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워싱턴의 CSIS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미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통일과 국제공조를 통한 원칙 있는 대북 정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나 핵개발이 모두 무용지물이란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1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가진 연설과 문답에서 통일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저는 모든 한반도 구성원이 자유와 존엄을 보장받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한 한반도를 만드는 궁극적인 길은 통일입니다. 통일은 분단된 한반도를 전환시킬 것입니다. 통일 한국은 평화의 산파가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이 한미가 공유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수호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굳건한 보루이자 번영의 “촉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근면하고 창의적인 남과 북의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가 호응하지 않은 채 계속 고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미얀마에 이어 쿠바까지 개혁개방에 나서고 있고 이란 핵 협상도 타결되었지만 여전히 북한은 군사적 도발과 핵능력을 고도화 하면서 고립의 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정부의 이런 행태를 돌이키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은 한-미 연합 방위력과 국제 공조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북한이 지금 도발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억지가 되어 있는데, 그 것은 한미의 강력한 연합 방위력뿐만 아니라 북한 핵 문제나 도발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까지도 강력히 반대를 하고 이런 국제 공조가 억지를 하고 있는 것인데, 북한으로 하여금 결국은 그 어떤 도발도 핵개발도 다 무용지물이다, 전략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방법이다. 그런 것을 깨닫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길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 원칙 있는 대응, 그럼으로써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을 끊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일관되게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과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인도적 지원과 비정치적 교류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농촌을 복합적으로 개발해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원을 계속 하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어떤 것들은 거부해 어려움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1월초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등 새롭게 시도되는 다양한 형태의 3자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됐던 한국인 할머니들의 문제가 진전돼야 양국 정상회담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한미 동맹이 국제 보건과 개발협력, 기후변화, 평화유지 활동, 다양한 인도적 지원에서 전례 없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남녘에서 많은 기적의 성공 스토리를 만든 만큼 그 기적의 역사를 한반도 전역과 인류로 확대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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