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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키스탄에 장기 군사원조 제공


오바마 행정부는 22일 앞으로 5년에 걸쳐 파키스탄의 극단 주의 소탕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열린 양자 대화 중에 ‘샤 마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파키스탄 영토에 테러 분자들이 발을 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자 미국은 그 같은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발표한 대 파키스탄 원조제공 약속은 지난 해 미국의회가 승인한 75억 달러상당의 5개 년 민간 일괄 원조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파키스탄에 장기적인 안보공약을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2년부터 2016년 까지 매년 20억 달러의 대 파키스탄 군사원조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간 원조 제공약속은 최근 몇 년간 파키스탄에 제공된15억 달러규모의 군사원조가 증액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또 파키스탄에 대해 미국의 지원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게 될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파키스탄의 테러대항 의지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미국과 파키스탄 모두를 위협하는 극단주의자들을 겨냥한 테러대항전에 관한 한 미국에게는 파키스탄보다 더 강력한 동반 국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실은 이미 사석에서는 공공연히 거론돼 왔었다고 클린턴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파키스탄 정규군에 속한 남녀 군인들의 희생과 임무수행을 인정하고 감사한다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파키스탄 군인들은 국가를 떠받치는 사회제도를 위협하는 자들을 추적해 국가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희생을 무릅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최근 몇 주 들어 알카에다와 탈레반 지파와 연계된 파벌들을 소탕하려는 파키스탄 군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아프간 주둔 나토군을 공격하고 있는 하카니 조직 등 여러 파벌들을 소탕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파키스탄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샤 마무드 쿠레시’ 외무장관은 미국과 파키스탄간의 전략대화 본회의중에 파키스탄의 극단주의 소탕노력이 부족하다는 미국측 지적에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쿠레시 장관은 거의 매일 발생하는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근 몇 년간 3만 명의 파키스탄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파키스탄 군과 경찰 사망자 수는 아프간주둔 나토군 총 사망자 수 보다 많다고 쿠레시 장관은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의 희생과 기여를 대수롭지 않게 일축하려 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쿠레시 장관은 미국 수도에서 조차 파키스탄이 테러대항전에 총력을 기울이려 들지 않는다는 불성실한 논평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국민이 피 흘리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을 것이라고 쿠레시 장관은 말했습니다. 쿠레시 장관은 클린턴 장관을 향해 파키스탄은 테러 대항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레시 장관은 파키스탄은 자국 영토 안에 테러분자들이 절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테러 분자들에게는 좋고 나쁜 구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파키스탄의 테러대항 노력이 선별적이라는 지적에 대한 반응인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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