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미국이 인도 뭄바이 테러를 감행한 무장단체 총책에 대해 현상금을 내건데 대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외무부의 압둘 바시트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같은 민주국가에서는 사법부는 독립된 존재”라며 무장단체 총책인 하피즈 사이드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를 감행한 파키스탄의 무장단체의 총책인 하피즈 사이드에 대해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하피즈 사이드는 3년전 뭄바이의 타지마할 호텔을 공격해 166명을 살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올해 62살인 하피즈 사이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자신에게 현상금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피즈 사이드는 지난 2008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