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트럼프 대통령, 이란 제안 거부… 유가 급등·증시 재상승

2026년 3월 2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위안화 지폐를 들고 차량 옆에 서있다.
2026년 3월 2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위안화 지폐를 들고 차량 옆에 서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이란 정권의 최신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11일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증시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파키스탄이 계속 중재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싸고 뚜렷한 해결책 없이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 상승해 배럴당 10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도 2% 올라 배럴당 98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글로벌 채권 수익률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새로운 우려 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4.3%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12일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9% 상승한 7천412.8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오른 2만6천274.1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95.31포인트, 0.19% 상승한 4만9천704.4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S&P 500 지수는 2% 이상,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각각 상승했습니다. 두 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각각 2024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지난 8일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 상승했으며, 최근 6주 가운데 5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란이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이란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 도출을 촉구하는 한편, 무역 논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 연방 상원은 11일 케빈 워시(Kevin Warsh) 지명자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4월 물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쟁의 경제적 영향을 가늠하게 될 전망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3월의 3.3%보다 오른 수치입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분쟁이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공급 차질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주 일반 휘발유 1갤런당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로, 전쟁 발발 전 3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대비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연방 휘발유세 유예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돌처럼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여러 자원의 해상 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주로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20%,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의 수송에 있어 핵심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