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양국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위안화 가치 절상에 더욱 힘쓰도록 강력히 촉구했다고 고위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뉴욕에서 있은 오바마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회담 에서는 경제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제프 베이더 동아시아 담당 수석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베이더 보좌관은 두 지도자들의 23일 회담은 솔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역 문제의 중요성과 특히 위안화 문제를 중점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베이더 보좌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위안화 가치에 관한 중국 정부의 보다 더 실질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In the last few weeks, you have seen the president
베이더 보좌관은 지난 몇 주일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관행에 관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사실을 환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WTO 제소와 원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미국의 경제 이익을 보호하며 동시에 중국측의 실질적 행동을 기대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베이더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베이더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중국 위안화의 가치 절상이 미국의 대 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해 7개월 동안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1천4백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원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기 하루 앞서 위안화의 대폭 절상이 중국에 커다란 동요를 초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더 보좌관에 따르면 원 총리는 23일 중국의 환율체제 개혁을 계속하려는 의지를 또 다시 밝혔습니다. 베이더 보좌관은 지난 6월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보다 유동적인 위안화 변동폭 확대정책을 환영했지만, 그 후 이렇다 할 조치가 별로 취해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We were disappointed that there had not been much
베이더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실망했다면서 이는 국제 경제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미국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위안화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의회 하원 세입위원회는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 상품에 미국 당국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공정 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24일, 표결에 부칩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와 안보 문제에 관한 미, 중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두 지도자들은 또 가까운 장래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