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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오바마 대통령, 정치적 난관에 부딪칠 것’


미국의 올 해 중간선거를 8주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새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NBC 뉴스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운영방식에 대한 지지율이 39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61 %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 간다고 지적했으며 의회 다수당으로 공화당을 지지한 사람이 49 %인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 사람은 40 %였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A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46 %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은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최대 난제들을 잘 다루지 못했음에도 민주당과 거의 동등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회복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 때문에 미국인들이 대통령과 민주당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 같은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There is and continues to be great frustration with

깁스 대변인은 미국 경제에 대한 국민의 커다란 좌절감이 계속되고 있고 좌절감을 갖기는 오바마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미국민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보다는 자신들의 일자리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관측통들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많은 의석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특히 현재 민주당이 39석을 더 많이 점하고 있는 하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되찾기에 충분한 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또한 상원에서도 10개 의석을 보태 다수당 위치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원들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반드시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 재선에 도전하는 애리조나주 출신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폭스 텔레비전 방송의 지난 주말 대담 프로그램에서 양당의 위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When you look at the approval ratings of Republicans

유권자들의 지지율 조사를 보면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지지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맥케인 의원은 강조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크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보수 유권자들의 열의가 강하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And many things can happen between now and November

버지니아 대학교의 제랄드 알렉산더 교수는 지금부터 11월 사이에 많은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지만 전반적으로 공화당의 강세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보수 유권자들의 열기는 뜨거운 반면 정치적 냉담기운이 널리 퍼지고 있고 특히 많은 진보적 유권자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화당의 강세를 제압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일 동안 핵심 유권자들의 열기를 달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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