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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인권, 대북정책 최우선 과제"


26일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연설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6일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연설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는 인권 개선이라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한 탈북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 여건 개선은 미국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이며, 이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의 미국대사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인터넷 상에서 실시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세요’ 행사에서 3대 질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한 탈북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자신을 북한 출신 한남수라고 밝힌 이 탈북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북한 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와 북한 인권 상황, 탈북자들이 겪는 곤경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해 북한을 방문해 북한 정부와 사상 처음으로 인권 문제를 직접 논의했으며, 최근 북한과의 세 차례 양자 대화에서도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정보의 자유 증대와 인권과 법치 촉진, 북한 내 시민사회 기반 구성을 위한 사업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다른 질문에 대해, 한국은 전세계에 어떻게 강하고 번영하는 민주주의를 건설하는지를 보여준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이 공식 페이스북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모두 3백67건의 질문이 올라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가운데 선정된 3대 질문에 직접 대답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10대 질문에 채택된 사람들은 친필 서명이 담긴 오바마 대통령의 저서 ‘담대한 희망’ 한글 번역판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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