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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주요 20개국 회의서 ‘성장’ 기대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럽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시작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지난 4일 막을 내렸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리스 경제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법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을 떠나며 유럽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비유럽권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유럽의 채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Having heard from our…”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이틀간 대화를 나눈 뒤 유럽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 상황에서 전 세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행동’이라는 겁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채무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기대한 즉각적인 조치는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을 독려하고 지속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재정 지원을 약속하진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몇 가지 진전이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예산적자 감축과 관련한 국제통화기금의 권고를 받아들여 그리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었으며, 국제통화기금 재정확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 성과라는 겁니다.

“Europe remains on track to implement…”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아울러 지난 달에도 미국내 일자리 창출 지표가 호전되지 않은 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자신이 내놓은 4천4백70억 달러의 일자리 창출 법안을 미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Is that good enough? Absolutely not…”

경기 부양책이 다소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이는 충분치 않으며 미 의회가 책임을 다해야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일자리 창출 법안과 관련해 제각기 다른 2개의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일부 주요20개국 정상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안에 지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몇일 동안 이를 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일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주요20개국 회의가 주로 유럽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춘 채 진행됐지만, 중국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다짐도 받아냈습니다.

“In addition, we welcome China’s determination…”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절상 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인 중국 측 결단을 환영한다며 이는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주요 20개국 회원국들은 중국이 자국 시장을 더욱 개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 측이 유럽의 재정위기로 자국 경제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이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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