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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과 구조대원들 그리고 군인들을 추모했습니다. 당시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공격으로 미국인 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 뉴욕 시장은 미국이 10년 전보다는 안전하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10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희생당한 군인들을 추모했습니다. 또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례 주간연설에서, 지난 2001년 9월 11일 용감하게 행동한 이들과 같이 미국인들은 조국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4대의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 빌딩과 수도 워싱턴의 국방부 펜타곤에 충돌시켰습니다. 이 중 유나이티드 93편은 승객들의 노력으로 당초 목적지인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 DC를 벗어나 펜실베니아 주 외곽의 들판에 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 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6천 여명이 부상했습니다.

Ten years ago, ordinary Americans showed us the true meaning…

오바마 대통령은 “10년 전 불길 속으로, 조종실로, 계단 위로 급히 달려가던 일반 미국인들은 진정한 의미의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을 기리며 미국인들은 절대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미국인 10년 전보다 강하며, 알카에다는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y wanted to terrorize us, but as Americans..

오바마 대통령은 “알카에다가 공격했지만, 미국인들은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을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결연에 찬 적에 맞서고 있고 그 적은 계속 공격을 시도할 테지만, 이번 주말에 보여주게 되듯이 미국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9.11 10주년을 맞는 이번 주말 테러 공격이 계획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워싱턴 DC와 뉴욕에서는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인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수상한 활동을 신고하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알카에다와 싸우고 있으며, 지난 5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가 항구, 공항, 국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는 공화당의 주간 정례연설에서 미국이 10년 전 보다는 안전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9.11 테러 이후 뉴욕에서 보여준 지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계획으로 인해 군인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merican Security requires a long-term military presence in the part of the world…

줄리아니 전 시장은 “미국인들을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일당이 있는 지역에 미군을 오랜 기간 주둔시켜야 한다”며 “철군 계획은 정치적 계산에 근거하지 말고, 위협을 제거 했는지 여부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11일 종일 9.11 테러 대규모 추모행사에 참석합니다.

대통령 내외는 우선 뉴욕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저명인사들과 추모행사에 참여한 뒤, 펜실베니아 주 생크스빌 마을을 방문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 추락한 이곳에 오바마 대통령은 화환을 놓을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이후 워싱턴으로 돌아와 펜타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고,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연설한 뒤 하루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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