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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10주기 맞아, UA 93편 희생자 추모비 제막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일,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주 생크스빌에서 열린 UA 93편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UA 93편은 10년 전 9.11 테러 당시, 뉴저지 주 뉴왁 공항을 출발해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에 공중 납치된 뒤, 펜실베니아 주 생크스빌에 추락했습니다.

UA 93편 희생자 추모비는 흰 돌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납치범들을 제압하려 했던 승객과 승무원들의 노력을 기리고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납치범들에 맞선 승객들의 노력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첫 번째 반격”이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또한, UA 93편 승객과 승무원들이 옳은 일을 했다며 치하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주례 연설에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당시의 교훈을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10주기를 맞아, 또 다시 테러를 일으키려는 정보가 포착됐다며, 현재 공항과 항만, 주요 관공서 등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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