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 사찰단 복귀 허용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 개발 정당성을 인정 받으려는 속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으로 IAEA 사찰단의 감시 하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나라는 몇 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미 낡은 카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사찰을 받으려면 그 전에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다시 들어와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철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의 해외판매 제안에 대해서는 핵 연료봉 문제는 지난 2008년에 이미 논의됐던 것이라며 미사용 연료봉은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공개한 마당에 쓸모 없는 카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