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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30일 방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진전 기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윤국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기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잡힌 뒤 한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해 온 북한군 병사 2명의 한국행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시비하 장관 방한의 주요 목적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두 병사가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외교채널을 통해 이들의 송환 문제를 협의해 왔습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북한군 포로 2명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측과 이미 기본합의가 이뤄졌다”며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법상 전쟁포로의 강제송환 금지 원칙에 따라 포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입니다.

진행자)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시비하 장관의 이번 회담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나요?

기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앞서의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가급적 신속하게 두 병사의 자유 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의 이번 방북 때 약간의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아직 두 병사의 한국행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이고, 러시아는 북한군 병사의 자국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러시아의 요구대로 두 병사가 러시아로 송환되는 일은 없을까요?

기자) 이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의 확약이 있었다는 게 조현 장관의 설명입니다. 조 장관은 지난 3월 한국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해당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로 송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두 병사의 강제북송을 피하기 위해 이들을 러시아와의 포로교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두 병사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지요?

기자) 네, 한국 헌법에 따르면 북한 주민도 한국 국민인 만큼 본인의 자유 의사가 확인될 경우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은 이미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요즘 반도체산업 호황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의 주식시장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건 잘 아실 겁니다. 이들 기업은 연봉이 다른 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특히 올해의 경우 직원 한 명 당 많게는 6억원(미화 40만 달러)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데요. 이런 상황이 대학 진학 예정자들의 학과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에 지원자가 몰린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대학입시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대학 반도체학과의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일부 학과는 지방 의과대학 보다 합격선이 높았습니다. 두 회사와 협약을 맺은 대학 반도체학과들은 회사 측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다, 졸업 후 채용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큰 특혜가 주어지는 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약을 맺은 대학 반도체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점수가 의대 보다 높다니 사실상 최상위권 성적의 고교생들이 몰린 것이군요?

기자) 네, 현재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학과는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곳이고, 삼성전자는 연세대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합격 점수는 지방권 의대 평균보다 높았고, 다른 계약학과들도 지방 의대와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의대 진학 열풍이 대단했는데,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의대 진학 열풍의 배경에는 의사가 소득이 높고 정년이 없는 직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텐데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음에도 일반 직장의 경우 평균 퇴직 나이가 53살인 현실에서 정년 없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은 큰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학 반도체학과를 선호하는 현상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지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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