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북한이 최근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파병 경험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고, 미국은 이번 발사가 미국과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의 실전 경험을 자국 군사 역량 강화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4일 ‘최근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 등 4가지 무기를 한번에 발사한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훈을 반영한 것으로 보느냐’는 VOA의 질의에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얻은 경험을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군사협력에 관한 다자제재모니터링팀(MSMT)의 2025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전투에 참여했다”며 “이러한 전투 참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9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또 하나의 중대한 위반으로, 우리는 이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 시험과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안 비간트 유럽연합(EU) 대변인도 14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9월 12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며 “의미 있는 외교적 과정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 시간으로 11일 성명을 내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군 병력이나 미국 영토, 또는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5시2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입니다.
이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당시 발사에 대해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 및 미사일 구분대들의 협동 화력습격훈련이 12일 진행됐다”며 장거리포와 미사일 부대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해 순항·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 등 네 가지 무기를 한 번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종 무기를 동시에 시험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훈을 반영해 ‘섞어쏘기’ 전술로 방공망 회피,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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