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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무역 8월 31% 증가…대중 수출 9년 만에 최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며 압록강을 지나는 조중우의교 중국 측 끝에서 트럭들이 국경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며 압록강을 지나는 조중우의교 중국 측 끝에서 트럭들이 국경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 2억3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8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인데,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북한과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억 3천787만 8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인 7월의 2억 2천936만 달러보다 약 3.7%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 1억 8천171만 달러와 비교하면 30.9%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번 통계에선 북한의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5천502만 5천 달러로, 7월의 4천437만 달러보다 24% 증가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의 3천409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61.4% 폭증한 것이기도 합니다.

반면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1억 8천285만 달러로, 전월 1억 8천498만 달러 대비 1.1%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8월 1억 4천761만 달러보다는 23.9% 증가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입 규모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 실적이 급증하면서 전체 무역액 확대를 견인한 양상입니다.

VOA가 해관총서의 과거 10년 치 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록한 2억 3천788만 달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2371호와 2375호, 2397호 등이 잇따라 채택된 2017년 이후 8월 실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북중 무역액은 2017년 8월 6억 426만 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대북 제재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이듬해인 2018년 8월에는 2억 1천986만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 2억 3천638만 달러로 반등했었지만, 이번 8월 실적은 당시 기록마저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8월 기준으로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제재 체제 속에서 북한의 8월 대중 수출은 통상 1천만~2천만 달러 선에 머물렀고, 지난해 8월에도 3천400만 달러대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누적 무역액은 19억 7천393만 1천 달러로 집계돼 2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누적 기준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5억 5천5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으며, 대중 수출액은 4억 2천335만 2천 달러로 1년 전보다 52.1% 증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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