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다시 한 번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신각수 외교통상부 차관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는 물론 모든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 제재와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신 차관은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통해 북한에게 모든 핵무기와 존재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무기가 없는 북한은 북한 주민들을 지금과 같은 비참한 인권상황과 인도적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 차관은 또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구상은 남북관계의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 차관은 그 같은 평화로운 통일 청사진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은 지금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들이 남아 있다면서, 지난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한국 해군 천안함이 침몰할 사건을 단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신 차관은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통해 북한에 단호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북한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또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지난 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그랜드바겐’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 올바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북한이 행동과 태도에서 진정한 변화를 보인다면,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의미있는 대화와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