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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북-중 교역 25억 달러 돌파, 전년 대비 약 2배


올해 상반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지난 해 보다 두 배 많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많이 늘면서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25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통계를 종합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중간 교역액은 25억 8백만 ($2,508,479,00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중 교역액 12억8천8백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계속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0억5천 6백만 달러($1,056,530,000)로, 지난 해(3억5천만 달러) 보다 무려 3 배(2백2%)나 늘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품은 주로 광물자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제1의 수출품은 석탄으로, 전체 수출액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억9천3백만 달러($493,798,000)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철광석이 1억1천만 달러($114,670,000), 비합금선철이 5천7백만 달러 ($56,966,000), 아연 3천2백만 달러 ($32,040,000) 로, 광물자원이 주요 수출품 1위부터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합성섬유로 만든 남성의류가 2천3백만 달러, 인조섬유로 만든 남성의류가 1천8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이 밖에 오징어와 생선 등 수산물이 8백10만 달러, 견과류가 7백6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14억5천만 달러로, 지난 해(9억3천9백만 달러) 보다 54%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압도하면서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지난 해 5억9천만 달러에서 올해는 3억9천2백만 달러로 2억 달러 가량 줄었습니다.

북한이 상반기에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원유로 2억8천5백만 달러($285,009,000)를 기록했습니다.

원유에 이어 총중량 20t 이상의 화물차가 5천4백만 달러 ($54,533,000), 석유와 역청류 제품이 4천4백만 달러 ($44,139,000), 직물류가 3천2백만 달러 ($32,014,000), 질소비료의 한 종류인 황산암모늄 3천만 달러($30,890,000) 순이었습니다.

북한은 또한, 2천3백만 달러어치의 휴대전화 단말기와 1천만 달러어치의 휴대전화 관련장비, 1천4백만 달러어치의 1천5백cc에서 3천cc 급 자동차를 중국에서 수입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은 밀가루 2천2백만 달러, 콩기름 1천6백만 달러, 쌀 1천3백만 달러 등의 식료품을 수입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1천1백80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7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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