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과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를 위한 실무접촉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8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한쪽으로는 '상봉'과 '교류'를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5·24 조치' 고수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협잡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오는 20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었습니다. 한국은 또 다음달 7일에는 북측 국토환경보호성에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지원 문제를 협의할 실무접촉을 제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은 남측의 접촉 제의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