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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북한과 최신 북한 비디오 영상 공급 합의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인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협력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4시간 위성 서비스를 통해 북한의 비디오 영상들을 전세계에 전송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로이터 통신’은 11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 통신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에 24시간 운용하는 (Full time) 위성 안테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위성 안테나를 통해 북한에서 나오는 새로운 비디오 영상들을 시의적절하게 전세계 언론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기사와 사진만을 공급하는 기존의 합의에서 더 나아가 선명한 비디오 영상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로이터 미디어’의 크리스 에이헌 회장은 성명에서 “세계의 방송사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더 많이 받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새 계약으로 로이터의 고객들은 평양 등 북한에서 나오는 최신 비디오 영상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속보와 기획성 뉴스 영상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이밖에 ‘조선중앙통신’에 편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중앙통신’은 ‘로이터 통신' 기자들의 정기적인 북한 방문에 따른 편의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미디어 정보그룹 ‘톰슨 미디어’가 보유한 뉴스 통신사로, 전세계 10억 명 이상에게 매일 뉴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의 경쟁사인 미국의 ‘AP 통신’은 앞서 지난 달 ‘조선중앙통신’과 서방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에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를 상주시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현재 평양에는 ‘AP 통신’의 비디오 전송을 담당하는 ‘APTN’과 중국의 ‘신화통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 일본의 ‘교도통신’이 지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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