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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도발 중단할 때까지, 계속 압박”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

미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 정부가 화폐위조 등 불법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새로운 제재를 통해 불법적인 외화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공격 등 계속된 도발로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한 장본인이며, 이런 도발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은 계속 북한을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한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은 계속해서 국제 사회와의 의무를 거부하고 있으며,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과 관련된 기관과 개인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을 방문 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 대북제재 조정관은 앞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거래와 사치품 구입, 또 화폐위조와 마약 거래 등 불법활동에 연루된 기관과 개인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 동안 이런 불법활동을 부인해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불법활동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외화 획득을 위해 화폐위조와 마약거래와 같은 불법활동에 직접 연루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은 그 동안 불법자금의 원천을 확인했고, 앞으로 국제 사회와 협력해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곰즈 씨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석방을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데이비드 하웰 외무차관은 지난 28일 영국 외희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에서, 곰즈 씨가 현재 단식농성 중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단식농성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곰즈 씨의 건강에 대해 특별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평양 주재 스웨덴 영사관을 통해 곰즈 씨와 접촉했고, 그의 건강에 대해 특별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곰즈 씨 건과 관련해 북한 정부 관계자와도 직접 접촉하고 있다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위해 특사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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