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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 여자권투 최소한 동메달 2개 확보


북한 여자 권투선수 2명이 2010년 세계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최소한 2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 여자권투의 간판인 윤금주 선수가 2010년 세계 여자권투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카리브 해의 섬나라인 바베이도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57kg 급에 출전한 윤금주 선수는 16일 열린 8강전에서 폴란드의 크루크 산드라 크리스티나 선수를 8-6 판정으로 물리치면서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1회전 2-0, 2회전 2-1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친 윤금주 선수는 3회전에서 1-4의 열세를 보이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4회전에서 3-1로 달아나면서 결국 2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윤금주 선수는 오는 18일 태국 선수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올해 아시아 여자권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윤금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 여자권투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54kg급의 김혜성 선수는 8강전에서 프랑스 선수를 8-2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오르면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 선수는 오는 18일 헝가리 선수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반면, 지난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64kg급의 리숙영 선수는 미국의 캐시미어 잭슨 선수에게 10-11, 한 점차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리 선수는 2회전까지 6-4를 기록하면서 앞서 나갔지만 3회전에 1-5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리 선수는 마지막 4회전에서 3-2로 다시 앞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48kg급의 김명심 선수도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시종일관 열세를 보인 끝에 5-3으로 판정패를 당하면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51kg급의 장은아 선수는 영국 선수에게 1-12, 11점 차이의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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