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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6살 이하 아시아축구 4강 진출


북한이 16살 이하 아시아 남자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요르단을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이로써 내년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17살 이하 월드컵대회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16살 이하 아시아 남자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북한이 1일 열린 8강전에서 요르단을 4-0으로 일축했습니다.

B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한 북한은 이날 A조 2위 요르단을 맞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조광 선수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조 선수는 전반 32분에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어 후반 19분에 추가골을 기록한 조 선수는 후반 33분에 한 골을 더 넣는 등 모두 3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에서는 주종철 선수가 후반 26분에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요르단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북한 문지기의 선방 등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8강전 승리로 2006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4강에 진출하는 한편, 대회 4위 안에 드는 팀에 주어지는 2011년 17살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출전권도 함께 따냈습니다.

북한은 8강전에서 이라크를 3-1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일본과 오는 4일 결승 진출을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북한은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 아직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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