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출액이 3백80억원 (미화 3천2백만 달러)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올해 분으로 책정된 남북협력기금 1조1천1백90억원 가운데 3.4%만 집행된 셈입니다.
오늘(22일) 한국의 통일부에 따르면 이 같은 지난달 말 현재 남북협력기금 지출액은 전달보다 2.2%인 8억3천2백만원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달 대비 늘어난 부분은 교역과 경협자금 대출이 5억5천9백만원, 그리고 동해선 남북출입시설 공동야드 건설사업 등 교류협력기반조성에 2억7천3백만원입니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과 경협 전면 중단 등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조치로 올해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은 크게 줄었지만 이달 중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수해 지원을 위한 기금 사용이 승인되면 집행률은 다소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