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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 번째 구축함 '강건함' 취역…전문가 "해군 능력 다변화"

북한 공식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이 사진에서 2026년 9월 6일 북한 원산항에서 열린 취역식 중 구축함 '강건'호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
북한 공식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이 사진에서 2026년 9월 6일 북한 원산항에서 열린 취역식 중 구축함 '강건'호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

북한이 두 번째 신형 구축함을 취역시켰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3국 연합훈련이 시작된 시점과 맞물렸는데요. 전문가는 북한 해군의 능력이 다변화되고 있다면서도, 취역 시점을 두고 성급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동해안 원산에서 5천 톤급 최현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2번함 '강건함'의 취역식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취역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지난 6월 23일 1번함 '최현함'이 취역한 지 두 달여 만이며, 같은 급 두 척이 추가로 건조되고 있습니다. 강건함은 동해함대에 배치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해군의 핵무장으로 핵 억제력을 더 다양하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며 "적들에게 명백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구축함이 국가 핵대응 체계에 포함되는 전력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맨스필드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VOA에 북한 해군이 오랫동안 방치돼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김 위원장이 그 능력을 다변화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다만 북한 함정들이 더 우수한 미한 해군과의 충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새 구축함이 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동맹의 작전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역 시점을 두고는 미한일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과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축소된 뒤에도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런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 군사 행사의 시점이 동맹의 행동이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거나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잦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군사력 향상에서는 '무엇을'이 '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앞으로 나올 북한의 해군 관련 발표가 핵추진 잠수함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강건함은 지난해 5월 진수 과정에서 전복돼 김 위원장이 "범죄적 행위"라고 질타했던 함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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