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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북한-러시아 교역 증가세로 반등


200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액이 지난 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북한과 극동러시아 사이의 교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9월 말 현재 북한과 러시아 간 교역액이 1억 달러 ($100,305,088)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정부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2010년 1월-9월 북한 러시아 교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까지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액은 7천8백만 달러($77,739,947)로 2009년 같은 기간 보다 약 3배 늘어났습니다.

또한, 9월까지 북한의 대 러시아 수출은 2천3백만 달러 ($22,565,141)로, 2009년에 비해 20% 늘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5년 만에 처음입니다.

2000년 4천6백만 달러였던 두 나라 교역액은 2억3천2백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2005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6년 2억1천1백만 달러로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9년에는 6천2백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9월까지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품목 가운데, 항공기가 전체 수입액의 46%인 3천6백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또 석탄과 석유 등 연료 수입액은 2천9백만 달러로 전체의 37%를 차지하는 등 이들 두 부문의 수입액이 전체의 83%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원목과 기계류, 종이와 골판지 등을 러시아에서 수입했습니다.

반면, 전자전기, 비료, 자동차, 펄프 등의 수입은 2009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품목 가운데 철 또는 비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이 1천1백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에 달했고, 모래가 3백12만 달러로 전체의 14%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전자기기와 기계류, 선박 등이 5대 수출품에 포함됐습니다.

한편 북한과 극동러시아간 교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 러시아 극동지역 수출은 4백만 달러로, 2009년에 비해 11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2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극동지역에 대한 모래와 철강 등 건축자재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북한 산 건축자재 외에도 북한 노동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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